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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독서리뷰

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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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5. 21:25


감명 깊었던 부분

 - 마왕 혹은 개인주의자의 죽음

...신해철은 공교롭게도 이 두 문화권을 비교하는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행복에 관해 이야기했고, 이것이 그의 마지막 방송이 되었다. 

 타인과 비교에 대한 집착이 무한경쟁을 낳는다. 잘나가는 집단의 일원이 되어야 비로소 안도하지만, 그다음부터는 탈락의 공포에 시달린다. 결국 자존감 결핍으로 인한 집단 의존증은 집단 뒤에 숨은 무책임한 이기주의와 쉽게 결합한다. 한 개인으로는 위축되어 있으면서도 익명의 가면을 쓰면 뻔뻔스러워지고 무리를 지으면 잔혹해진다. 고도성장기의 신화가 끝난 저성장시대, 강자와 약자의 격차는 넘을 수 없게 크고, 약자는 위는 넘볼 수 없으니 어떻게든 무리를 지어 더 약한 자와 구분하려든다. 가진 것은 이 나라 국적뿐인 이들이 이주민들을 멸시하고, 성기 하나가 마지막 자존심인 남성들이 여성들을 증오한다. 

 반면 합리적 개인주의는 공동체에 대한 배려, 사회적 연대와 공존한다. 자신의 자유를 존중받으려면 타인의 자유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톨레랑스, 즉 차이에 대한 용인, 소수자 보호, 다양성의 존중은 보다 많은 개인들이 주눅들지 않고 행복할 수 있게 하는 힘이다. ...

공감이 되어 발췌


매우 공감이 되었는데, 오버워치 경쟁전에서 난 브론즈다 비슷한 점수를 갖은 사람들끼리 게임을 하는데, 욕하기 바쁘다. 지나 잘할 것이지 

지보다 못하는 사람 욕하기 바쁘다.


- 행복도 과학이다. 

... 최신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행복을 쉽게 설명한 전문가의 책이 있다.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이다. 그는 미국에서 오래 연구학 심리학자로, 인간이 느끼는 행복에 관하여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인용되는 연구자의 한 사람니다. 

  서교수에 따르면, 행복감이란 결국 뇌에서 느끼는 쾌감이다. 뇌가 특정한 종류의 경험들에 대해 기쁨, 즐거움, 설렘 등의 쾌감을 느끼도록 진화한 것이다. 그런데 실증적 연구결과, 인간이 행복감을 가장 많이, 자주 느끼는 원천은 바로 인간이었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 인간은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가장 많은 쾌감을 느끼는, 뼛속까지 사회적인 동물이었던 것이다. 돈은 어느정도의 문화적 생활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그룹의 사람들은 천선적으로 사회성이 높은 외향적인 성격이었다. 이유는 간단한다. 다른 모든 생명체처럼 인간에게도 생존과 번식이라는 유전자의 명령이 핵심과제다. 오랜 진화 과정에서 인간에게 생존과 번식에 가장 필수적인 자원은 동료 인간들이었다. ...

 

 서교수가 이야기하는 또 한가지 중요한 행복의 메커니즘은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것이다. 이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옛날의 지혜와 같은 이야기다. 아무리 대단한 성취나 환희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무덤덤해지고 만다는 것이었다. 그건 심오한 인생철학 문제이기 이전에 생물체의 기본 메커니즘인 적응 때문이다. 


인간이 행복을 가장 많이 느끼는 때는 사회일원으로서의 소명을 다한 나자신의 떳떳한 모습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뼛속까지 사회적인 동물이다. 행복을 한번에 느끼지 말고 조금조금씩 행복을 느끼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이러한 깨달음은 올해 나의 목표 수정에 많이 영향을 미쳤다. 

나의 작년(2016)년 목표는 예를 들면 이런 것이었다. "~@!!~ 자격증을 취득하자/ 운전면허를 딴다/ 어학인증서를 딴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룬것이 없었다. 그래서 올해(2017)의 목표는 "감사하는 마음 갖기/긍정적으로 생각하기/걷기"이런 달성하기 쉬운 것들이다. 

작년보다 거창하진 않지만, 달성하기 쉽고, 효과는 좋았다. 적어도 지금까지 효과는 훨씬 더 좋은듯 하다.


- 변한건 세대가 아니라 시대다

.. 결국 취업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는 자기 통제형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이십대는 상상을 초월하는 박탈감과 불안감 속에서 사회적 약자의 고난을 '개인의 노력부족'으로 돌리며 자신은 그래도 노력하고 잇기에 그들보다는 낫다고 구분짓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이십대의 고통을 이해해 주지 않기 때문에 이들도 그 누구의 고통도 이해할 수 없게 된 것이기도 하다. ... '더 높은 곳'에 있는 학생들이 자신을 멸시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기보다, 스스로 자신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 학생들을 멸시하는 편을 선택한다. 

 개인의 성공과 실패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구조 문제를 언급하면 '환경 탓이나 하는 투덜이'로 간주한다. 사회는 어쩔 수 없으니 개인이 변해야 하는 자기계발 논리의 폐해다. 

.. 386 세대를 중심으로 한느 선배 세대들은 지금의 20대들은 '시대정신이 없는 세대', '탈 정치화된 세대'라고 부르면서 '토익책 대신 짱돌을 던지라'고 '꼰대질'을 일삼는다. 하지만 그건 지금 이십대가 처한 현실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하는 소리일 뿐이다. 빈곤 청년층은 알바하랴 구직활동하랴 생존 자체가 급해서 투쟁할 여력이 없다. 반면 그럭저럭 일자리를 구한 청년들은 큰 꿈은 없지만, 적은 비욜으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취미 생활에 만족하면서 저성장시대에 맞게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집과 좋은 차는 사지 못해도, 맛집을 찾아다니고 여행을 다니며 즐거워한다...


매우 공감했다. 내가 술을 진탕먹고 세상 욕해봐야 바뀔것이 무에 있나 

소소하게 친구와 게임을 즐기거나 여행을 떠나며 만족하곤 한다. 안분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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