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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독서리뷰

의욕의 스위치, 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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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의 스위치

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나는 다소 의욕이 없어지거나 슬럼프일때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책을 여러권 산다.

의욕이 없으니 다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구매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와중에 구매한 책이다.

페이지별로 글이 빽빽히 있지 않고 여백이 많아 쉽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고, 금방 읽었다.


항상성이라는 존재의 깨달음


어느순간 의욕이 불타오르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랬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의욕도 없고 귀찮아 질 때도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다가도 어느순간 부정적만으로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런 상황을 겪었을 때 상대적으로 더욱 자괴감이 들곤 했다.


항상성(Homeostasis)

항상성은 살아 있는 생명체가 생존에 필요한 안정적인 상태를 능동적으로 유지하는 과정을 말한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p.83

인간은 '언제나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 더우면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고 추우면 금육을 흔들어 체온을 높인다.

감정도 이와 비슷해서, 갑자기 쭉 올라가면 그만큼 뚝 떨어진다. 항상성의 소행이다. 이는 몸과 마음의 생리현상으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려 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를 좀 더 젊었을 때 알았다면 스스로에게 상처줄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을 했다.

의욕이 충만하고 열정이 차오를 때에는 단지 그 순간만을 즐기고 기뻐하고 감사하면 되고, 

가라앉고 차분해진 순간에는 이를 당연히 여기고 냉정하게 다시 한번 열정 가득했을 때 했던 아이디어/생각의 타당성을 검토해 본다.


개인적으로 나같이 기분파인 사람들은 더욱 더 이 항상성이라는 생물학적 특성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자칫 상대적인 박탈감 또는 자책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새로운 것에 조금씩 적응하고 충분히 익숙해지고 나서 다음 단계로 가는 것처럼

변화는 '느릿느릿'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p.85

갑작스러운 마음의 변화는 제자리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한껏 들떠 의욕에 불타오를 때일수록

"침착하자, 침착하자"라며 스스로를 다독여야 한다.

끓어오른 만큼 사그라지는 것이지,

의욕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사그라지는 사기'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다면

다시 달아오를 때까지 자책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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