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to Great>의 저자 짐 콜린스의 말대로, '위대한 기업'은 조금은 사이비 종교집단과 같은 면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자기만의 자긍심, 일사분란한 축제와도 같은 열과, 그리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아도취 정신 같은 것 말이다.
'할 수 있다'를 큰 소리로 외치는 자못 엉뚱해 보이는 행사를 정말이지 끊임없이 진행했다. 그리고 그 구호를 열정적으로 실천하다 보니
'포기하는 집단'이 아닌, '정말 끝까지 해내는 집단'이 됐다는 말이다.
"마지못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외치려면 차라리 하지 말라고 합니다. 온몸의 힘을 다 쏟아부은 우레와 같은 목소리로
박력있게 외칠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최면에 걸리고 동력도 생깁니다. 우리 직원들 지능지수의 합은 일류기업에 뒤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에너지의 합만큼은 수천 배라고 자랑할 만 하지요"
그것은 바로 '지적인(Intellectual)'이라는 말이다. 그들이 지향하는 실행 모토는 '지적 하드워킹'이다. 즉, '얼마나 오랫동안 일을 했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일에 매달렸느냐?'하는
식의 산술적 수치가 아니라, 반드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는 '지적 노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머뭇거림이 없어야 한다.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다가 안되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닌데', '괜히 하겠다고 했다가 실패하면 고과만 깎이게 돼 있어' 등등의 사고방식이 그들에겐 없다. 그리고 그런 지적 하드워킹을
가능하게하는 정신적 자극요법이 바로 '구호복창회'다.
나가모리 사장은 지금도 전 직원들과 함께 대열에 서서 똑같이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자리에 빠지는 법이 없다. 그들이 석 박사들이 즐비하는 쟁쟁한 경쟁사들을 이길 수 있는 토대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5년간은 죽었다 생각하고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해서 정확히 다른 사람의 두 배를 일하자.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이길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면 그때는 깨끗이 포기하자
그렇게 하고도 이길 수 없다면, 그만두겠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72p.
일본전신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할 수 있다는 일'을 어중간한 상태에서 '중간에 그만 두는 패턴'이다. 자신을 완전히 불태워 헌신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날로 먹을 방법은 없을까?
궁리하며 쉽게 얻으려 하는것. 조금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힘드니까, '안되는 이유를 찾아 맞추어 둘러대는것' 그리고 그런 패턴이 회사 내에서 쉽게 통용되는 문화가
바로 '경계 대산 1호'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262p.
'잘해보자', '정말 변해햐 한다'는 말로 정신은 속일 수 없다. 마치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생겨날 것 같은 기대감에 정신은 일시적으로 각성한다.
하지만 몸은 알고 있다. 이미 몇번이나 시도 했지만, 안됐던 일, 실패할게 뻔한 전시 행정이 반복된다는 것을 기가 막히게 알아 차린다. 자신에게 고통과 괴로움이 오지 않는 한, 바뀔 이유도
그렇게 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 실감도 나지 않게 때문이다. 그래서 의식을 바꾸려면 몸을 먼저 움직여야 한다. '청소'라는 체험은 바로 그렇게 몸에서 세팅된
'실패와 좌절'을 뒤엎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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