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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독서리뷰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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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2. 17:26


좋은 생각들을 많이 하게 해준 책인다. 분주한 캠퍼스.. 나만빼고 모두들 바쁜것 같다.

나의 우울함을 채워주기에 이 책은 충분했다.

이책을 잃으면 아쉬었던 것은 시를 읽을때는 한음절씩 음미하면 읽었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감명깊었던 시는 접어놓았는데 다음과 같다. 류시화 시인이 시를 한편이라도 외운다면 그것은 어느 순간에라도 순수한 조재의 세계로 데려라 준다고 했으니... 외워보도록 하겠다.

 

기도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행의 싸움터에서 함꼐 싸울

동료를 보내 달라고 시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시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 을 때

그 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짐 히크메트, 감옥에서 쓴 시

 

외에도 좋은 시들이 많으니 나중에 꼭 한번 더 읽어봐야 겠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은 이 다음에 읽을 책으로 점찍게 되었으니 참 다행이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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