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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독서리뷰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안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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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는대로 만들어진다 라는 책에서 소개한 책으로, 중고서점에서 구매했다. 


공감이 많이 되었다. 



 25p. 4. 서당의 학동처럼 - 중요한 내용은 외어라


사람들은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읽기만 할 뿐 실제로 활용되는 것은 별로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나도 일주일에 두 권 정도를 꾸준히 읽어왔지만 정작 내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현실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착기가 어렵다는 느낌이 든 적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효과적으로 현실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거을 느끼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외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정말 맞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부분은 줄을 그어서 자신만의 표시를 해두고 그것을 수첩에 적든 손바닥에 적든 외어야 한다. 그렇게 노력해서 외우지 않으면 꼭 필요한 때에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고 자기만의 것으로 재창조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책에 대한 기록에 있어서 나는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용한다. 

하지만 내가 쓰는 블로깅의 수준이란 책을 읽은 후에 꾸역꾸역 뱉어낸 아웃풋과 같다. 

이전에 블로그 대 메뉴 이름 또한 인풋과 아웃풋이었다. 나중에 기억하기 위해 휘갈긴 글씨처럼 아웃풋의 수준 또한 높지 않다.    

정말 무릎을 치는 부분을 찾았다면 그 순간의 깨달음이 헛되이 되지 않게 손으로 쓰고, 읽어보고, 벽에 붙이고 읽는 등

지혜를 체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금세 까먹게 되면 후회속에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47p. 거꾸로 혹은 삐딱하게 - 외워야 할 책과 넘어가야 할 책을 구별하라


책읽기의 노하우는 외우면서 읽어야 할 책과 그냥 읽으면서 넘어가야 할 책을 구별한 때도 필요하다. 또 한 권의 책에서도 외우면서 읽어야 할 부분과 그냥 읽고 지나가야 할 부분이 잇다. 외우면서 읽어야 할 책이란 중요한 개념을 정의했거나 세상의 이치를 너무 명확하게 밝여놓아서 기억해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을 말한다. 주로 시, 고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좋은 시와 고전문학 작품들은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를 기억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준거들을 하나 확보하는 것과 같다. 인생의 가치관을 밝혀주는 철학서적이나 자기경영과 같은 좋은 내용을 포함하는 글들도 외워두는 것이 좋다. 

 반면에 흐름을 느끼며 읽어야 하는 책들도 있다. 이런 책들은 외우면서 읽기보다는 훑어보며 읽어야 한다. 개념정의나 구체적인 지식보다는 사물의 흐름을 인식하여 시각을 넒히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이다. 주로 경제, 경영, 성공 스토리들을 포함한 책이 여기에 해당된다. 물론 수필이나 소설도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훑어보며 읽으라고 해서 그것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정리'를 통해서 내용을 이미지화할 필요가 있다. 

 흐름을 적은 글은 도표를 그리듯 그 흐름을 머릿속에서 정이하고 실제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96p. 리더십과 헤드십 - 건강하지 못한 책은 '아니다'라고 거부하라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다양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지 못하고 오직 하나만이 건강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은 거부해야 한다.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의 받아들일 수 없다. 다른 사람이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래서는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다. 획일성은 창의적 사고를 죽이고 인간의 건강한 삶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양산한다. 


좋은 책은 올바른 변화의 길을 안내한다. 자기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는 책은 변화를 수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책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남의 장점을 올바르게 평가해주는 것이야말로 변화를 위한 열린 마인드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책읽기에서 배워야 할 것은 책을 읽는 방법들뿐만 아니라 건강한 것들과 그렇지 못한 것들은 구별할 수 있는 눈과 아닌 것들은 아니라고 거부할 수 있는 용기도 포함되어야 한다. 아니 어찌 보면 이런 식견과 용기가 책읽기의 테크닉보다 훨씬 중요한 것들이다. 

183p.


좋은 책에도 현실의 모순된 모습들을 정리해서 새로운 모습들을 제시해주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 책이 지나치게 허공에 떠 있는 관념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면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런 책들은 창조성이 결여된 것들이다. 느낌이 손에 잡히지 않거나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지 못하는 그런 책들은 지식의 식민지에 존재하는 것들이다.

진정 식민지 상태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책에서 창조성을 끌어내야만 할 것이다. 


30대 이전의 책읽기가 유난히 그랬다. 공감되는 글의 저자를 맹목적으로 따랐다. 그로인해 좋은 결과를 얻을 때도 있었지만, 열려있지 않은 이분법적 사고는 항상 벽에 부딫치기 마련이었다.  

지금도 책을 썩 잘 고른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읽으면서 강한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책은 과감히 덮는다. 


30p. 5. 형광펜과 포스트잇 - 자신만의 밑줄을 그어라 


어떤 이들은 채에 메모를 하거나 줄을 긋는 것이 책을 망치기라는 하는 양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룬다. 

각자 개성이겠지만 책을 지나치게 소중하게 생각해서는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비싸고 좋은 술을 장식장에 진열만 해놓아서는 술의 진정한 맛을 음미할 수 없다. 꺼내서 마셔봐야 술맛을 느낄 수 있다. 

책은 내 상전이 아니라 나의 결정에 도움을 주는 신하일 뿐이다. 

 

209p. 40. 자극과 변화 - 책읽기로 세상살이의 내공을 쌓아라

지식과 겸험을 쌓아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자신을 부지런하게 움직이도록 독려하는 사람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기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가졌다 해도 그것에서 자극을 얻어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독서를 하고 업무를 통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머릿속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이다. 

그것만으로는 나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극이다. 자극을 받고 자신을 변화시키도록 행동을 이끌어내면서 꾸준히 자신의 형태를 새롭게 바꾸어나가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잇는 자유가 여유로 나타난다.


지식과 경험만 많을 뿐 자극을 통해 자신을 스스로 변화시켜보지 못한 사람들의 특징은 말이 많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잡학다식하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은 그들이 하는 말과 일치하지 않는다. 말을 많이 할수록 행동은 그 말들을 따라가기가 버거워진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을 변화시켜보지 못했기에 이른바 '내공'이 부족하다. 내공이란 자신에 대한 믿음가 효용감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공이 부족한 사람에게 여유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반면 자극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킨 사람들은 자신을 바꾼느 것에 익숙하게에 급변하는 선택의 상황속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잇다. 그에게 변화는 일상이기 때문이다. 결국 책읽기와 업무경험들을 통해서 얻어야 하는 것은 지식과 경험뿐만이 아니라 그를 통한 행동과 실천의 계기를 제공하는 자극이다. 이러한 자극을 시간이라는 터널을 통해 꾸준히 행동으로 이끌어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결국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여유 있는 자세로 나타나게 디는 것이다. 



46p. 책읽기와 비즈니스 - 창조적으로 읽어야 해결책이 보인다.


준비되지 않은 싸움은 승리할 수 없듯이 준비되지 않은 책읽기에서도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필요로 인해 책을 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책에서 어떤 획기적인 대안이나 정답을 기대하기 때문에 책읽기에 실패한다. 잔뜩 기대를 걸고 읽어보니 원칙적인 내용만 써놓아서 '다 아는 것들뿐이더라'는 말을 자주 한다. 자기 사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어려운 상황에 대한 해결책들을 머리에 싸매고 고민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책을 통해 대안을 찾았기 때문이다. 책읽기는 고민과 번뇌가 쌓인 후에 보다 효과적인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음미하면서 꾸준히 현실과 접목시키기를 시도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새로운 실마리들이 문득 드러날 것이다. 문제가 현실 속에 있듯이 해결책 또한 현실에 있게 마련이다. 

 이럴 때 자신의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간절하면 할수록 좋다. 그럴수록 그는 고객을 깊이 연구하게 될 것이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온몽의 세포들이 하나의 사고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집착과 오랜 사고의 고통이 나고 난 후에야 연결고리는 나타나고 창의 적인 생각은 꽃을 피우게 된다. 

나는 개발자다. 어떤 버그때문에 프로그램이 잘 구동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해결책을 주는 블로그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다른사람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정보라고 해도 말이다. 

어떤 정보가 내가 겪고있는 타는 목마름의 갈증을 해소해줄지 우리는 계속해서 찾고 때로 누군가 답이라고 말하더라도 잘못된 정보라고 판단되면 거둬낼 수 있는 분별력이 필요하다. 



저자가 소개한 책중에 읽어보고 싶은 책

깨달음이 있는 경영

니벨룽겐의 노래 

30대 변화를 먹고 살아라, 나카타니 아키히로

인형의 집, 입센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소리하나

조벽교수의 명강의 노하우&노와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게으르게 사는 즐거움

홀로서기 50

사기, 사마천

상상력의 한계를 부수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망치

베니스의 상인

용서 - 달라이라마

설득의 심리학

철학의 외부

아주 특별한 마케팅 과외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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