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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독서리뷰

오늘도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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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읽었던 책인데 포스팅을 빼먹었다. 

작가는 마흔살이 넘어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자신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녀는 성공의 열쇠를 세일즈에서 찾아냈다. 

솔직히 우리 사회에서 나이먹고 이혼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는 여자라면 누구나 편견의 벽에 무릎꿇기 쉽다. 사람들의 시선은 냉정하다. 

냉정한 시선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성공을 일군 작가에게 박수가 아깝지 않다.


 62p.

때로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이혼한 여성에 대한 사회의 편견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냐고. 물론 잇었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일을 시작한다는 게 두렵지 않았냐고. 물론 두려웠다. 

 메리케이 애시 여자가 그러했듯이 나 역시 이혼녀라는 꼬리표 때문에 숱한 시간들을 방황했다. 늦은 나이게 새로 일을 시작하면서 주위의 걱정 어린 만류와 비아냥을 겪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일을 찾았고,

주위의 걱정 어린 시선을 물리쳤다. 좋은 성과를 일구어 냈다. 

 나는 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무척 좋아한다. 행동 전물 칼럼니스트 위니프레드 갤러거는 그의 책 '몰입, 생각의 재발견'에서 삶을 사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한 가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은 없다'는 것이다. 

다른 한가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기적'이라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삶의 질은 어느 대상에 주목하는가에 달려 잇다. 인생은 우리가 주목한 것의 총합인 것이다. 

 세상의 편견은 무섭다. 그러나 더 무서운 건 자신의 한계를 지으려는 자신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나는 이혼녀니까', '나는 40대니까'라며 스스로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닐까?

 

요즘 들어서 또 내 본연의 습관으로 돌아가 버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계획을 짜고도 이내 본래의 게으른 모습으로 돌아가 버리면 마음속에 있던 버려야하지만 깊숙이 뿌리박힌 믿음이 다시 머리를 내민다. 

'나는 어짜피 안되', '그냥 놀아버리자!' 


고쳐야할 무의식이다. 게으른 무의식과 삶의 습관위에 성공을 이루기는 매우 힘들다. 의식보다 무의식이 의식보다 지배력이 몇 만배 크다. 습관을 고치면 성공은 따라 올 것이다. 

무의식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버리자. 나는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실패에는 무너지지 않는다. 


84p.

김치이야기는 오랫동안 내 머릿속을 점령했다. 엄마가 챙겨주신 김치통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나는 내내 생각했다. 

 '두려움도 죽여야겠고 또 뭐가 있지. 그래 게으름. 이건 정말 확 숨을 죽여 없애야 해.'

 나는 성공을 위해 내가 버리고 죽여야 할 속성들을 꼽아 보았다. 자존심, 두려움, 조바심, 선입견, 게으름 이날 내가 정리한 다섯 가지 나쁜 습관들이다. 정리를 해놓고 보니 내가 앞으로 사업을 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야 할지 방향이 보이는 것 같았다. 

사업 초기에 나는 주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일부러 집에서 먼 지역을 골라 다녔다. 자존심과 두려움 때문이엇다. 계속 드렇게 먼 거리를 골라 다니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이었다. 자존심과 두려움을 잘라내는 일은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었다. 

 하루하도 빨리 성과를 얻고 싶어 조바심을 치는 것도 버리고 싶었다. 어차피 10년을 바라보고 시작한 일인데도 마음은 자꾸만 앞서 달려갔다. 그러다 보니 약속이 어그러지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심망감이 커서 마음이 휘청댔다. 선입견으로 지레 포기하거나 

'이쯤이면 되지 않겠어?'하는 안일한 마음도 떨쳐버리고 싶었다.  


부끄럽지만 예전에 내가 세운 나의 이미지는 지적인 스타일의 여학자였다. 학장시절에는 화장하며 예쁘게 입고 꾸미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진리를 탐구하는 대학생 입장에서 시즌에 따라 시시각각을 바뀌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내 안에 정말 중요한 믿음만을 따를 것이라 경건하게 다짐했다. 

하지만 30살이 넘어보니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거나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132p.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한때는 학력과 경력이 그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지금도 일정 정도 이 기준이 적용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좋은 학벌과 화려한 경력만을 믿고 버티기에는 세상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최고의 스펙을 갖고 국내 최고 기업에 입사했다고 해도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대응할 자신의 상품가치를 개발해 내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다. 

 변화무쌍한 세상의 흐름에 대응하며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한마디로 '차별화'다. 남과 다른 나만의 경쟁력과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이미지 관리는 단순한 외모관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에 걸맞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나 역시 화장품 세일즈우먼에 걸맞으면서도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애썼다. 그것이 내 성취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동안 붉은 립스틱을 고수한 것도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메리케이 본사에서 주관히는 프로그램 중에 본인에게 맞는 커럴 메이크업을 코디에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다. 

내 피부 톤에는 붉은 색이 잘 맞는다고 했다. 

그날 이후 나는 항상 붉은색 립스틱을 발라 고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다. 차별화와 반복은 자신만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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