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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독서리뷰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베르벨 바르데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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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9. 17:53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베르벨바르데츠키 지음
도서관에서 한 3번 빌려서 겨우 읽었다. 요즘 왜이렇게 책을 안읽는지. 독서할 시간을 정해놓고 책을 읽어야 겠다. 도무지 자투리 시간에 책읽을 생각을 안하다. 책이 재미가 있는것이 아니라 시간내서 읽기 어렵다. 이번에도 따로 시간을 갖고 카페에서 다 읽었다. 
나는 자존감테스트 결과로 -3을 받을 정도로 자존감이 너무 부족하다. 자존감이 없고 부족 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심하게 안좋은 결과가 나올줄은 몰랐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피해자가 되어 상처를 극복해야하는 것도 그 나름이지만, 나또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예전에 소셜 애니멀에서도 사회적 약자들의 계산적이고 잔인한 면을 엿본적이 있다. 결국 아기들은 철저하게 보호받아야 하기때문에 모성애를 자극하고 절대 버릴 수 없도록 귀엽게 진화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남편의 가부장적인 결정에 평생 희생을 강요 당했던 시어머니가 그 아들과 며느리의 모든것을 사사건건 간섭하려해서 상처와 피해를 주고 어머니를 무시했다는 죄책감을 주입시켰다고 한다. 이처럼 상처받은 사람들이 가진 권력의 크기는 결코 작지 않다. 나약하지만 그 때문에 다른사람에게 의존하고 매달리는 힘은 엄청나게 세다. 이 상처를 빌미로 권력을 움켜쥔 채 절대 상대방이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렇듯 사회적인 우리 인간사회에서는 나약함과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그 권력을 잡고 이용하려고 하는 면이 있다. 이는 결코 인간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안다. 정글에서 나약하게 태어난 새끼들은 차가운 죽음을 맞이한다. 그게 바로 약육강식 자연의 섭리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는 이 우주에 나의 존재가 티끌도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될 때가 있다. 이 우주에 티끌, 먼지만도 못한 지구에서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이해관계과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들.. 결국 죽으면 아무 것도 쥔것 없이 돌아가게 될텐데 왜이렇게 욕망하고 살아가는 걸까   그리고 사람들과 관계 끊고 그냥 혼자 살고 싶은데 또 인간은 절대 혼자 살아남을 수도 없다. 어쨋든 협력하고 돕고 상처를 안받을수 없이 부대끼며 살아가야 한다. 이 삶을 가장 의미있게 살고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요즘 계속 생각중이다.

책 말미에 상처를 피할 수 없는 세상에서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는 25가지 방법을 간추렸다.

  1. 상처받았음을 시인하라
  2. 자기 인생의 해답을 밖에서 찾지 마라
  3. 관계를 끊지 말고 거리를 두라 
  4. 무작정 화를 내지 말고 다음 약속을 잡아라
  5. 복수의 끝은 달콤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6. 타인을 향한 마음을 닫지 마라 
  7. 제발 모든 것을 당신 탓이라고 말하지 마라 
  8.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라
  9. 비판은 좋은 선물로 받아들여라 
  10. 의식적인 호흡, 그리고 명상
  11. 뭉친 근육을 풀 듯 경직된 생각을 풀어라 
  12. 상처받은 순간의 감정들을 억누르지 마라
  13. 화가 낫을음 알려라 
  14. 처벌은 분노를 차갑게 식은 후에 하라
  15. 불평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16. 솔직해지자
  17. 체면 때문에 도움을 거절하지 마라 
  18. 감정을 제거하고 오직 사실만 바라보라 
  19. 가장 아픈 곳을 찾아보라
  20.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좀비 상처를 꺼내라
  21. 모든걸 분명히 짚고 넘어라가 
  22. 두 개의 의자에 모두 앉아보라
  23. 희생자에게 조종당하지 마라
  24.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라
  25. 마음속에 의연함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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