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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독서리뷰

하루관리, 황희철/이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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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6. 23:36


서사적인 1인칭 시점의 이야기다. 약간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같은 느낌? 바쁘지만 목적없이 살아가는 굉장히 공감이 많이가는 주인공이 희철 및 차이에듀케이션을 만나 변화하는 이야기 이다.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부분은 희철이 진홍에게 1초관리를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진홍은 희철을 이해못하고 포기하려고 했지만 이내 다음과 같이 깨닫는다.

 아침에 눈을 뜨면 1초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그러면서 조금씩 1초관리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1초관리는 1초에 여러가지 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게으름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그간 1초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3초, 1분 십지어는 10분 동안 했구나'

1초를 인지하고 느끼는 것은 참 어렵다. 관성으로.. 습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전두엽이 1초를 인지하고 관리하게끔 만든다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인지하기 시작하면 일을 미루지 않게 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수시로 1초를 느끼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하루가 86400개의 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난 하루 8만 6천 4백초를 잘 쓰고 있는 것일까?


1초관리는 시간관리의 입문이예요. 1초를 관리하지 못하면 1분을 관리할 수 없고, 1분을 관리하지 못하면 10분을 관리할 수 없어요. 10분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한 시간을 관리하고 하루를 관리하겠어요. 어때요? 해볼 수 있겠어요?


지금 비록 돌아가는 듯 보이고, 뒤로 가는 듯 보여도 사실은 앞으로 가는 거예요. 멈추지 않는 이상 우리는 늘 앞으로 가고 있는거죠. 그러니 인생을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마세요. 진홍은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자신이 하는 노력도 모두 결실을 볼 날이 올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의외로 굉장히 재미있다. 스토리가 참 재미있다.

전 작가님과 함께 폴레폴레하는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독서를 지도해왔어요. 독서를 통한 자기변화에 실패한 사람들에겐 공통적인 특징이 있더라고요. 사람들은 폴레폴레 카페에 와서 독서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책 읽기의 희열을 맞보죠. 그리고 진홍씨처럼 20~30권을 읽는다든가 또는 100권, 365권, 드물게는 1000권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그러곤 온 열정을 다해 독서를 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오래지 않아 독서를 포기하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더군요. 왜그런다고 생각해요? - 잘모르겠어요.  

- 감정이 바뀐 것이지 습관이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이예요."

...

그만큼 생각과 감정을 바꿔 변화의 불씨를 일으키는 일은 쉽지 않아요. 습관의 변화로까지 이끌지 못하면 기껏 만든 변화의 불씨는 맥없이 꺼지고 말죠.

 이 부분은 정말 많이 공감되었다. 이 이야기는 일전에 이지성 작가의 책에도 몇번 나오는 이야기인데, 나도 변화의 불씨를 살리지 못한 적이 더러 있었다. 성공의 핵심은 습관이다. 그래서 나는 요즘 이 습관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관련 책을 읽고 있다.

습관은 훌륭한 사람들의 충실한 성공파트너이고, 실패한 사람들의 주인이다.

일례로 작년에 나는 일년에 20권의 책을 읽는 것이 목표였고 힘들게 힘들게 달성했었다. 그런데 나는 올해 지금 2월 말까지 8권의 책을 읽었다. 단지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습관을 통해서 말이다. 작년에는 한달에 한두권 읽기도 벅찼었다.


이 책이 개인적으로 참 재밌었던 이유는 개인적으로 주인공에게 많은 공감이 갔기 때문이다. 진홍은 28살에 학자금대출이 있는 비정규직 직원으로 나오는데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다.


책을 읽고 차이에듀케이션에 들어가 보았다. 많은 가능성이 보였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꼭 토록하는 독서 모임에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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