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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독서리뷰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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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6. 22:41

평점이 4점인 이유는 내가 시를 잘 음미하지 못하는 내 책임이 크다. 
너무 빨리빨리 살아가려고 하는 나에게 쉼표 하나 선물하고 싶어 도서관에서 이 시집을 골랐다. 
믿고보는 작가 류시화 내가 이 작가를 알게된건 중학교 2학년때 학교에서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이라는 여행기에서 
시험을 낸다고 했기 때문에 알게 되었다. 중학생때는 정말 책을 안읽었다. 실제로 그 책도 나중에나 되어 다 읽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너무너무 재밌었다. 치안문제가 있어 인도여행은 절대 안갈 거다. 그래도 그 책을 통해 책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어서 생생히 기억난다.
시인들은 정말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참 남다르다는 것을 이 시인을 통해 알게되었다. 

개인적으로 시집은 충분히 시간을 두고 음미하며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난 비록 아침에 출근할때 훌라당 다 읽어버렸지만, 그래도 정말 내맘에 드는 시는 다시 한번 되돌아 읽어보고 그 시를 곱씹게 만들었다. 

인상적이었던 시 

소금별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지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기 때문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이지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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